《WAVE》_LEE SEUNG HA

2024.10.16 – 2024.11.15

이승하 Lee Seung Ha

이승하의 작업은 사진처럼 사실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추상적이기도 하다. 바다와 하늘 이 두 가지 상반된 화면은 우주 전체를 함축하며, 음양의 조화를 화폭에서 맞추어 나간다. 작품의 제작과정은 석회석 분말을 안료 삼아 캔버스 위에 수토(水土)와 수묵(水墨)을 부어가며 좌우로 흔들거나, 수직으로 세워 서로 혼합 한다. 이러한 작업 과정을 통해 그려서는 나오기 힘든 흔적의 이미지가 만들어지게 되고, 수없이 많은 반복의 행위로 다채로운 경험을 화면 위에 축적한다. 작가의 화면은 형상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기운으로 감지되는 독특한 주관적 표현이다. 재현과 묘사를 통해서는 결코 표출해 낼 수 없는 추상적인 바다의 풍광을 펼쳐 보인다.

Lee, Seungha work looks realistic like photo or abstract. The two contrasting canvases, the sea and the sky, harmonize yin and yang, which are implied as a moderate part in the whole universe. The process of producing the work with limestone powder as a pigment, pouring water and soil and Indian ink on the canvas, shaking them to the left and right or making them stand vertically to mix them. Through this working process, an image of the trace, which is hard to be produced by drawing, and many numerous acts of repetition accumulate various experiences on the canvas. It is a peculiar subjective expression perceived with energy, not really emerges in a shape. It is displaying a seascape which can never express through reproduction and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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