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노샵
2024.2.7 – 2024.3.12
야노샵 JANOS SCHAAB
조형요소에는 크게 “점,선,면”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팝아티스트 야노샵은 이러한 가장 기본적인 조형의 개념 요소를 이용하여 극도로 절제된 이미지 형태를 만들어 낸다. “빼는 것이 더하는 것 보다 더 어렵다”고 그는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빼기에 집착한다. 세세한 묘사의 더함이 없이 필요 없는 설명적인 요소들을 빼어 버림으로써, 오로지 선과 점의 단순한 상태로 축소시킨다. 하나하나의 점이 모이고, 수평적 선(line)들이 쌓여 시각적인 조형을 만들어 낸다. 점과 선이라는 작은 기하학적 무늬를 넘어 거대한 하나의 형상을 드러내는 것이다.
야노샵은 이러한 조형언어로 오드리 햅번, 마릴린 다이드리히, 그레이스 켈리와 같은 미녀들, 그리고 저명한 작가 앤디 워홀과 같은 유명인의 초상화를 그린다. 유명 인사들이 다양한 매체에서 취했던 포즈의 스냅 사진에서 이미지를 차용한다. 대중들이 기억할 만한 포즈의 것들이다. 이는 작품을 대하는 대중들과의 소통을 위한 것이며, 예술가의 감각적 감흥과의 상호작용을 위한 시도인 것이다. 관객에게는 대중스타를 통해 삶의 즐거움, 욕망, 그리움이나 우울함 등을 찾아가는 즐거움이 제공 된다. 대중들에게 아이콘화 되어있는 스타와의 대화인 것이다.
이러한 인상적인 결과는 야노샵의 예술에 대한 테크닉과 독특한 예술관에서 비롯된 것이다. 작품의 주연을 등장한 오드리, 마르린과 그레이스를 보고 그들에 관한 아련한 기억이 어우러지는 것처럼 인쇄기법에 등장하는 망점과 같은 어떤 것은 검정, 어떤 것은 다른 색으로 칠해진 것-분해를 통해 감성의 흩어짐과 모여짐을 반복된다. 점들이 하나하나씩 어우러지며 흩어짐에 의해 우리의 뇌와 시각적인 감각이 상호 소통됨을 보여주는 것이다. 야노샵의 작품은 이런 점 때문에 특별함으로 다가선다. “하나는 전체이다”그의 주장처럼 우상들의 특성은 그림 속에 매우 심미적이며 간격하면서도 간소하게 잡혀있다.
Dr. Christel Wagner-Niedner
“EVERLASTING BEAUTY”
To understand Janos Schaab’s paintings, the viewer has to be willing to really look. At a first glance, his paintings appear simply structured. Only by looking and by understanding the inter-play between spatial distance and closeness is it possible to unfold their true meaning and deep expressiveness.
His work shows icons-beauty icons from society such as Audrey Hepburn, Marlene Dietrich, Grace Kelly and prominent artists such as Andy Warhol. For his portraits, Janos Schaab picks out a detail of a celebrity snap-shot. which conjures up in the viewer’s mind memories of images presented by the media. Looking at the portraits, the stored information begins to interact with what the viewer sees. The result: The viewer associates certain traits to the portrayed – such as lust for life, pleasure, good upbringing and fine manners as well as longing and melancholy. These traits even apply after their deaths. They become icons.
This impressive effect of Schaab’s paintings has to do with how these traits are conveyed and the technique the artist uses. Just as the viewer’s knowledge of the celebrities blends together with what is seen to become the icons Audrey, Marlene or Grace, so too do the painted halftone dots – some black, others coloured – blend together. The further the viewer moves away from the painting, the clearer the picture gets: the individual dots merge together – yet another example of how the brain visual perception work together.
That is what makes Schaab’s paintings so special, so outstanding. “Less is more”, as he likes to put it himself. Through his art, the icono-graphic traits of the portrayed are captured in an extremely aesthetic, concise and – at same time – reduced way.
Dr. Christel Wagner-Niedner